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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for Mac) 빠른실행도구 모음, 단축키 문제 등 해결디자인 정보 2022. 8. 15. 21:12
최신 파워포인트는 웬만한 유튜브 썸네일, 카드뉴스 등 간단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경을 제거한다거나, 블러(흐리기) 효과를 준다거나 애니메이션과 모핑 기능 등을 사용해서 모션그래픽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종종 이미지나 영상 제작 관련하여 질문을 받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파워포인트 사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맥만 보유하고 있고, 오피스 365를 구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기획안 확인하는 정도만 사용하고 있어서 그 효용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윈도우용 파워포인트보다 기능이 많이, 사실 아주 많이 다르다는 걸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파워포인트 교육관련 자료를 만들 일이 있었습니다. 맥용 파워포인트 인터페이스가 조금 다른 정도겠거니 짐작만 하고 있었습니다. (포토샵 인터페이스가 맥과 윈도우 사이에 조금 다른 것처럼) 그런데 막상 사용을 해보니 기능이 너무 많이 먹히지 않는데다가, 단축키마저도 다르다. 단축키를 변경하면 되겠지 했는데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아니면 너무 복잡하거나)
설정을 변경하거나 해결 방법이 분명히 있을 거라 믿고 처음에는 방법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빠른 포기가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차선책을 택했습니다. 같은 고민으로 헤매고 있을 분들을 위해 안되는 기능 몇 가지와 내가 선택한 평범한 차선책을 소개합니다.
맥용 파워포인트, 윈도우용과 다른 점
1. 빠른 실행 도구 모음(Quick Access Toolbar, QAT)의 제한적 사용
1-1. 리본 메뉴 하단으로 위치 이동 불가
처음에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을 추가하면 리본 메뉴 위쪽, 빨간색 제목 표시줄 왼쪽으로 기능이 추가되어 표시됩니다.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은 명칭 그대로 빠르게 자주 쓰는 도구들을 꺼내놓아 빠르게 액세스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윈도우 버전의 경우 하단 사진과 같이 화살표 드롭다운 메뉴를 클릭하면 리본 메뉴 아래로 도구 모음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ver. 빠른실행도구모음(상단) 위치 변경 위치가 조금 다른 게 뭐 대수냐 할 수도 있지만, 슬라이드에서 작업을 하다 최상단까지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보다 슬라이드 바로 위를 클릭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또한 하단 이동 시 도구 모음의 색상이 본래대로 표시되어 메뉴를 찾을 때 보다 직관적입니다.
[윈도우ver] 빠른 실행 도구 모음(하단) 위치 변경 1-2. 우클릭으로 실행 도구 모음에 추가 기능
윈도우에서는 리본 메뉴에 대고 오른쪽 클릭하면 드롭다운 메뉴에서 빠른 실행 도구 모음에 추가할 수 있지만, 맥의 경우 우클릭이 안됩니다.
고로 파워포인트 [환경 설정]-[리본 및 도구 실행 모음]에 접속하여 기능을 한꺼번에 추가해 주어야 합니다.
[윈도우 ver] 빠른실행도구 모음 추가 1.3. 빠른 실행 도구 모음 내보내기/가져오기 불가
하단 비교 사진을 보면 윈도우 버전은 가져오기/ 내보내기 기능이 있어서 개인이 커스터마이즈한 도구모음을 다른 컴퓨터에 가져가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맥은 도구 모음의 초기화 정도만 가능합니다.
(좌)[윈도우 ver] (우)[맥 ver] QAT 옵션창 구성 차이 2.단축키 관련
2-1. Alt 키 사용
이 또한 빠른 실행 도구 모음과 관련이 있는데, 윈도우에서는 알트키를 누르면 다음과 같이 메뉴별로 숫자와 알파벳으로 구성된 단축키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설정한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의 경우(하단), alt키를 누르고 숫자 2를 누르면 저장이 되는 식인데, 이 기능은 시간 단축을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맥에서는 alt를 대체하는 opt키로 기능이 실행되지 않습니다.
[윈도우ver] alt키 눌러 단축키 표시 2-2. 명확하지 않은 Ctrl, Cmd 키 기능
윈도우에는 Ctrl, Shift, Alt 키 세 가지의 조합으로 단축키를 사용합니다. 맥 유저라면 알다시피, 맥에는 이 키가 네가지입니다. Cmd(=Ctrl), Shift, Opt(=Alt) +Ctrl. 그러니까 평소 맥을 사용할 때는 커맨드(Cmd)키가 컨트롤키를 대체하고 옵션(Opt)키가 알트키를 대체하므로 크게 헷갈릴 건 없습니다. 그런데 파워포인트의 경우, 윈도우의 컨트롤 키가 맥에서는 어떤 기능에는 커맨드로, 어떤 기능은 컨트롤로 구동된다는 것입니다.
- 윈도우에서 도형을 그릴 때, Shift키를 누르면 정원이나 정사각형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심부터 그리고 싶다면 ctrl+shift를 누르면 되는데, 맥에서는 cmd+shift가 아니라 ctrl+shift이며 이마저도 컨트롤을 먼저 누르게 되면 마우스 우클릭 기능이 실행되며 드롭다운 메뉴가 펼쳐집니다. 맥의 ctrl 기능이 실행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맥에서는 단축키 충돌로 인한 오류가 많습니다.
- 또한 Ctrl 키와 방향키를 조합하면 도형이나 텍스트 박스 등 위치를 미세 조정할 수 있는데, 이 기능도 실행되지 않습니다.
- 그룹 기능도 윈도우는 Ctrl+G인데, 맥은 Cmd+Opt+G의 조합입니다.
(좌)[윈도우ver.](우)[맥ver.] 그룹 단축키 차이 위의 이미지는 그룹을 하기 위해 두 도형을 선택하고 우클릭하여 드롭다운 메뉴를 표시한 상태. 단축키가 다르게 보여지는 것 뿐만 아니라 각 메뉴 앞에 기능별 아이콘 표시 유무 차이도 보여집니다. 단축키를 변경하면 되지 않을까요? 파워포인트에는 프로그램 자체에서 단축키를 설정할 수 없고 시스템에서 설정을 해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3. 윈도우, 맥 간의 호환 문제
결정적인 문제점도 있습니다. 여차저차 적응하여 어렵게 맥용 파워포인트에서 서류를 완성했다해도, 작업한 파일을 윈도우에 옮겨 열게 되면 텍스트가 밀리거나 하여 레이아웃이 망가지는 오류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파워포인트는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서류를 제작하는 용도가 주 목적이기 때문에 위치가 변경되면 완성도가 떨어지고, 이는 치명적인 결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선택한 해결방법
그리하여 시간이 촉박하고 똥줄이 탄 나머지, 내가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방법은 컴퓨터에 가상윈도우를 깔아서 윈도우 버전용 파워포인트로 작업을 하는 거였습니다. 손바닥에 땀을 쥐며 해결방법을 찾던 나는, 어딘가에서 페러럴즈 광고를 보고 말았다. 아뿔싸, 보기 싫던 광고 AI가 나를 도울 줄이야...다행히 패러럴즈는 보름정도 체험이 가능하고, 윈도우까지 한번에 깔 수 있었습니다. (다운로드하는데 몇시간 걸림) 페러럴즈를 구동하고 파포를 다시 까니, 사용하긴 편하지만, 역시나 키보드가 달라, 단축키는 완전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미지를 많이 띄우다 보니 중간에 버벅댐이 너무 심해서 밤새 작업을 해야했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페러럴즈는 설정을 변경해서 버벅댐을 줄 일 수 있다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다한들 윈도우용 PC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보단 불안정성은 있겠습니다. 좋은 점은 윈도우와 iOS를 창 하나 사이에 두고 왔다갔다 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신박함, 새 컴퓨터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당장은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그렇치만 구독형이라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부담스럽니다.
출처- 페러럴즈 홈페이지 키보드 alt 단축키의 경우 가상 윈도우 버전에는 opt키로 실행이 됐으며, 윈도우용 키보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페러럴즈 외에 (조금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말도 있지만) vm ware 등 무료 가상 프로그램도 있다고 합니다. 부트캠프로 드라이브를 나눠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쨌든 윈도우를 구매해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라 나는 윈도우용 노트북을 하나 더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피스365 운영체제따라 기능 차이가 이렇게 심하다니 왠지 억울합니다.
결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맥용 파워포인트는 안되는 기능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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